그리스도인의 가정교육

5월 5일 어린이주일예배

에베소서 6:1-4

들어가는

시카고 대학의 벤자민 부름(Benjam.S.Bloon)교수의 연구에 의하면 인간의 지능은 4세까지 50% 그리고 8세까지 80%가 발달하고 지능의 이러한 발달에는 환경의 적응이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고 합니다.
프로이드의 정신분석학에 의하면 성인기의 여가지 부적응 행동과 정신적인 질환증은 아동기에 아름다움을 인정받지 못하고 여러가지 욕구 불반을 억제한데 그 원인이 있다고 진단합니다.
현대 교육은 아동을 무한한 잠재력을 지닌 가능성의 존재로 보는 데에 그 기초를 두고 있습니다. 그 어느 사회에서 보다도 아동을 올바로 이해하고 있는 거지요.
현재 한국에서는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아동들이 교육의 기초과정인 한글, 산수, 예능 등에 상당한 수준의 실력을 가지고 입학하므로 초등학교의 입학연령을 낮추려는 연구도 진행이 되고 있습니다.
미취학 아동의 교육에 대해서 가정과 사화가 민감하고 적극적인 반응을 보이는 요즈음 당연히 교회에서도 아동들에 대하여 관심을 갖고 적극적인 자세로 기독교 교육을 실시해야 합니다.
기독교 교육 철학을 대변해주는 한 성경구절이 있습니다. 누가복음 2:52절 말씀입니다. “예수는 지혜와 키가 자라가며 하나님과 사람에게 더욱 사랑스러워 가시더라” 이 성경 구절은 네 가지 면의 성장을 말합니다. 정신과 육체, 경건과 도덕입니다.
이 말씀의 중요한 점 중에 하나는 교육을 어느 일정한 단계에서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평생의 과정으로 보고 있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아주 어린 유아시절부터 기독교 교육은 시작되고 다방면의 교육이 병행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철이 든 다음에 분별력이 생기고 난 다음에 시작하라는 것이 아니고 ‘지혜와 키’가 자라가면서 정신, 육체, 신앙, 그리고 사회 교육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오늘 말씀을 중심으로 기독교 교육의 기본에 대해 몇 가지 생각해보려고 합니다.

 

1. 부모 교육의 한계

“아비들아 너희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라”고 합니다.
“아비들아, 너희 자녀를 격노케 말지니 낙심할까 함이라. “(골 3 : 21)
부모가 자녀를 노엽게 만드는 이유가 네 가지가 있다고 합니다. 첫째는, 시대가 변한다는 사실을 수용하지 못할 때 자녀를 노엽게 합니다. 부모는 세대간에 일어나는 정상적이고도 자연스러운 변화를 막아서는 안됩니다. 둘째는 자녀를 지나치게 통제하는 것 역시 자녀들을 노엽게 합니다. 이로 인해 부모가 자녀로부터 멀어지면 훈육 또한 되지 않습니다. 셋째는 통제가 너무 없어서 자녀들이 하고 싶은 대로 놔두게 되면 부모와의 관계도 세워지지 않습니다. 넷째는 언행일치하지 않고 일관성이 없는 삶을 사는 것은 자녀들을 노엽게 합니다.
그렇지만 부모 노릇에 자신감을 갖고 성공했다고 말할 사람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부모 역할은 취소하고 다시 해볼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시행착오를 교정할 수 있는 기회가 거의 주어지지 않는 것이 우리를 안타깝게 하는 현실입니다. 일생에 단 한 번 주어지는 기회를20년동안 잘 하는 것은 참 어려운 일이기는 합니다. 부모 교육의 한계라 할 수 있습니다.

 

2. 교육의 방향
오늘 말씀이 제안하는 것이 있습니다. 우리의 시행착오는 늘 자녀들을 노엽게 하는 결과를 만들기 십상이므로, 부모 자신의 경험과 생각 보다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훈육하라고 합니다.
부모는 자녀에게 무엇이 가장 좋을까 하는 자신의 생각과 개념을 가지고 자녀를 양육해서는 안됩니다. 오직 주의 교양과 훈계로 양육해야 합니다. 주님의 말씀은 자녀를 키우는 그리스도인 부모에게 좋은 길잡이가 될 것입니다. 주님의 말씀으로 자녀를 키우는 것은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유익을 가져옵니다.

3. 교육의 내용
자녀들에게 가르치는 것은 모범을 통한 가르침이어야 합니다. 반면교사(反面敎師)라는 말이 있습니다. ‘부정적인 면에서 얻은 깨달음이나 가르침을 통해 배운다’는 뜻입니다. 적어도 가정교육과 신앙교육에 있어서는 반면교사라는 말이 통하지 않는다는 것을 유념해야 합니다. 오히려 부모의 나쁜 행동을 싫어하면서도 잘못된 습관으로 자리 잡아 심할 경우는 자녀의 인생에 매우 부정적인 영향으로 작용할 수도 있습니다.
교육분야에 있어서 가장 심각하고 중대한 문제는 교사를 선택하고 훈련시키는 일입니다. 기독교 교육에 있어서 교사의 인격에서 비롯된 영향이 교육의 전반에 걸쳐 90%나 차지한다고 합니다. 어린이는 교사가 무슨 이야기를 어떻게 하였느냐에 대한 것은 쉽게 잊어버리지만 그가 어떤 사람이었나 하는 것은 잘 잊어버리지 않습니다.
그런 면에서 볼 때, 신앙교육은 지식의 전달이 아니라 인격의 전달이며 이는 전인격적으로 일어나는 일이 될것입니다. 신앙교육은 콘텐츠를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인격 성장의 모든 분야의 기초가 되어야 합니다.
부모는 자녀들에게 아래의 가치들을 전수해 줄 수 있습니다.

  • 디모데전서 3:4 – 가정의 질서 자기 집을 잘 다스려 자녀들로 모든 공손함으로 복종하게 하는 자라야 할지며
  • 디모데전서 3:12 – 바른 역할 집사들은 한 아내의 남편이 되어 자녀와 자기 집을 잘 다스리는 자일지니
  • 디도서 2:4 – 사랑 그들로 젊은 여자들을 교훈하되 그 남편과 자녀를 사랑하며
  • 신명기 4:9 – 경건 생활과 교육의 의무 오직 너는 스스로 삼가며 네 마음을 힘써 지키라 그리하여 네가 눈으로 본 그 일을 잊어버리지 말라 네가 생존하는 날 동안에 그 일들이 네 마음에서 떠나지 않도록 조심하라 너는 그 일들을 네 아들들과 네 손자들에게 알게 하라
  • 신명기 6:6-7 – 말씀과 동행 오늘 내가 네게 명하는 이 말씀을 너는 마음에 새기고 (신 6:7) 네 자녀에게 부지런히 가르치며 집에 앉았을 때에든지 길을 갈 때에든지 누워 있을 때에든지 일어날 때에든지 이 말씀을 강론할 것이며
  • 잠언 22:6 – 말씀 교육 마땅히 행할 길을 아이에게 가르치라 그리하면 늙어도 그것을 떠나지 아니하리라
  • 이사야 38:19 – 신앙의 조기 교육 오직 산 자 곧 산 자는 오늘 내가 하는 것과 같이 주께 감사하며 주의 신실을 아버지가 그의 자녀에게 알게 하리이다
  • 예레미야 애가 2:19 – 자녀를 위한 기도 초저녁에 일어나 부르짖을지어다 네 마음을 주의 얼굴 앞에 물 쏟듯 할지어다 각 길 어귀에서 주려 기진한 네 어린 자녀들의 생명을 위하여 주를 향하여 손을 들지어다 하였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