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심기도의 능력

1월 12일 주일예배

합심기도의 능력

마태복음 18:19-20

들어가는

복음서를 포함하여 신약성경이 완성되던 사도들의 사역의 시기가 끝나고 주님께서 다시 오실 날까지 교회의 사역의 모델을 우리는 초대교회의 모습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그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초대교회의 합심 기도입니다.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허공에 홀로 존재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성령께서 우리를 구원하실 때 성령께서는 신자를 ‘하나님의 거룩한 교회’의 일원이 되게 하시므로, 신자는 태생과 본질이 공동체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그리스도의 몸의 지체이며 하나님의 가족입니다. 하나님은 교회를 통하여 신자들을 예리하게 만드시고, 강하게 하시며, 도와주시고, 함께 기뻐하시고, 일상의 좋은 일과 나쁜 일들을 함께 하십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들이 다른 사람들을 위해 기도하는 중보기도와 함께 모여서 기도하는 합심기도는 그리스도인들에게 매우 기본적이며 우선적인 일입니다. 다른 이를 위한 도고와 다른 이와 함께 비는 합심기도는 대단히 능력있는 기도이며, 모든 신자는 그 기도들을 잘 이해하고 활용할 줄 알아야합니다.
오늘은 교회의 합심기도에 대해 말씀을 나누어보겠습니다.

 

1. 치유와 합심기도의 능력

오늘 본문 마태복음 18장 19절과 20절에서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합심기도를 가르치셨습니다. “진실로 다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중의 두 사람이 땅에서 합심하여 무엇이든지 구하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 그들을 위하여 이루게 하시리라”
야고보서 5장 13절에서 고난 당할 때 기도하라고 권면하면서 특별히 병들었을 때는 교회의 지도자들을 청하여 함께 기도할 것을 권하고 있습니다. “너희 중에 병든 자가 있느냐 그는 교회의 장로들을 청할 것이요 그들은 주의 이름으로 기름을 바르며 그를 위하여 기도할지니라 믿음의 기도는 병든 자를 구원하리니 주께서 그를 일으키시리라 혹시 죄를 범하였을지라도 사하심을 받으리라(약5:14-15).”

승천하시던 주님께서 제자들에게 성령께서 임하실 때까지 성에 유하라고 말씀하셨을 때 제자들은 늘 습관처럼 모이던 곳에서 ‘오로지 기도에’ 힘썼고(행1:14) 성령충만을 경험했습니다. 초대교회는 합심기도와 함께 시작되었습니다. 사도 맛디아를 선택할 때 함께 기도했으며(1:24), 구제를 위해 집사들을 선택할 때 사도들은 자신들의 직무를 ‘오로지 기도하는 일’이라고 규정하고 실제로 그렇게 했습니다(행6:4,6). 사마리아에 복음이 전파될 때 함께 기도했고(행8:15), 이방인에게 복음의 문이 열릴 때 기도했으며(행10), 핍박이 왔을 때 ‘교회는 그를 위해 간절히 기도했습니다(행12:5)’. 교회의 모든 문제와 환경에서 그들은 마음을 합하여 기도하는 일이 습관이었고, 일상이었습니다.
성경은 ‘두 사람이 한 사람보다 낫다(전도서4:9)’고 했고, ‘삼겹줄은 쉽게 끊어지지 않는다(전4:12)’고 했습니다.
신자의 개인기도에도 능력이 나타나고 그 나름대로의 뜻이 있지만, 신자가 연합하여 한 마음으로 기도할 때 더 큰 능력을 더하십니다. 하나님께서 교회의 합심기도와 함께 하실 때 하나가 천을 쫓으며 둘이 만을 도망하게 합니다(신명기 32:30). 하나가 천을 담당하고 둘이 이천을 담당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가 천을 담당할 때 둘이 그 열 배인 만을 담당한다고 하십니다.
교회의 합심기도는 능력이 있습니다.

 

2. 강력한 기도의 조건

합심기도는 강한 능력을 동반하지만, 그 응답과 능력의 조건은 합심하는 것입니다.
‘합심하여’에 해당하는 헬라어 ‘쉼포네오’는 ‘함께, 더불어’를 뜻하는 ‘쉰’과 ‘소리를 내다, 소리치다, 부르다’는 의미를 가진 ‘포네오’의 합성어입니다. ‘한 목소리를 내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는 함께 기도하는 두 세 사람이 이 모든 일에 대하여 한 목소리, 즉 일치하여 기도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사탄은 어떻게든 신자들을 분열시키고 관계 속에 다툼을 일으키고 분노와 질투를 유발하고 서로 불화하게 하려고 갖은 애를 씁니다. 교회는 연합과 일치의 힘을 이해해야 합니다. 물론 개인적으로 하나님과 친밀하게 교제하며 기도하는 시간도 필요하지만, 다른 사람들과 함께 기도하며 능력을 발휘해야 합니다.
교회는 성령께서 하나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켜야합니다(엡 4:3). 분열된 마음으로는 합심기도가 어렵습니다. 화합하여 연합하는 기도를 하기 위해서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한 마음을 가지고 함께 기도할 때 능력이 나타나며, 그러한 은혜는 가치가 있는 일입니다.
모든 신자는 교회의 지체로서 한 몸을 이루지만 모두가 천편일률로 같다는 뜻은 아닙니다. 사람은 각각 타고난 기질이나 성향이 다르고 생각이 다르므로 하나되는 것이 쉽지는 않습니다. 그렇지만 성령으로 거듭난 사람들은 성령 안에서 한 마음이 될 수 있습니다. 성령께서 주장하시는 가운데 신자들이 합심하여 드리는 기도는 강한 성령의 능력이 나타남은 당연한 결과인 것입니다.

 

3. 합심기도는 천국의 교두보입니다

교두보는 군사용어입니다. 적진을 정복하는 첫 단계는 교두보를 확보하는 일입니다. 적의 방어선을 뚫고 아군의 교두보를 확보하면 전세는 달라지기 시작합니다. 교두보는 아군 진영이 아니라 적진에 확보하는 것입니다. 신자들이 모여 드리는 합심기도는 천국의 교두보를 세상 한 가운데에 확보하는 것과 같습니다.
신자의 생활에서 기도는 생명이요, 호흡입니다. 상상해보십시오. 기도가 없는 신자는 죽은 것이나 다름 없습니다. 기도하지 않는 신자는 그리스도인으로서 정체성이 없습니다. 기도는 정보수집이 아닙니다. 기도에 대해서 공부하려하지 말고, 실제로 무릎을 꿇어 기도하십시오. 건강하게 살기 위해서는 영양 좋은 음식에 대해 공부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먹어야 합니다. 기도에 대해 생각하는 것은 기도가 아닙니다. 1분이라도 실제로 기도해야 합니다. 기도하자고 구호를 외치는 것이 필요하지 않고, 실제로 기도하는 사람이 교회는 필요합니다.
에베소서 2장 2-3절은 ‘세상에는 권세잡은 자가 있다’고 전합니다. 그것은 지금 불순종의 아들들 가운데서 역사하는 영입니다. 고리도후서 4장 4절에는 ‘그 중에 이 세상 신이 믿지 아니하는 자들의 마음을 혼미케 하여 그리스도의 영광의 복음의 광채가 비취지 못하게 함이라’고 말씀합니다. 세상은 악한 사단이 권세를 잡고 있으며 사람들이 하나님을 믿지 못하는 이유는 사단이 복음을 방해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천명하고 있습니다.
신자들의 합심기도는 사단이 권세를 잡고 있는 이 세상에 천국의 교두보를 마련하는 것과 같습니다. ‘두 세 사람이 내 이름으로 모이는 곳에는 나도 그들 중에 있다’고 마태복음 18장 20절에서 주님은 밝히 말씀하고 계십니다. 주님께서 머무는 곳에 사단은 쫓겨 나갑니다. 마태복음 12:28에 ‘내가 하나님의 성령을 힘입어 귀신을 쫓아내는 것이면 하나님의 나라가 이미 너희에게 임하였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누가복음 16장 16절에 보면, ‘율법과 선지자는 요한의 때까지요 그 후부터는 하나님 나라의 복음이 전파되어 사람마다 그리로 침입하느니라’고 했습니다. 복음이 전파되는 곳에는 천국이 침입합니다. 천국의 교두보가 세워집니다. 마태복음 9:35절에 ‘예수께서 모든 도시와 마을에 두루 다니사 그들의 회당에서 가르치시며 천국 복음을 전파하시며 모든 병과 모든 약한 것을 고치셨다’고 하셨습니다.
고린도후서 10:3-4절에 보면 ‘우리가 육체에 있어 행하나 육체대로 싸우지 아니하노니 우리의 싸우는 병기는 육체에 속한 것이 아니요 오직 하나님 앞에서 견고한 진을 파하는 강력이라’고 했습니다. 교회의 합심기도는 그 자체가 사단의 진지를 무너뜨리는 강한 병기입니다. 교회의 합심기도의 현장은 그대로 천국의 교두보가 되어 세상의 권세를 무너뜨리고 약화시키는 영적 전투의 현장입니다. 그 응답은 분명합니다. 예수님께서 자신의 승리를 세우고 깃발을 꼽으신다는 약속입니다. “두 세 사람이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나도 그들 중에 있다”고 약속을 기억하십시오.

합심기도의 가장 큰 축복은 기도 내용에 대한 성취보다는 하나님의 임재입니다.
톰 라이트는 하나님 나라가 이 세상에 침입하는 모습을 여섯 가지로 요약합니다. 거듭남과 예전, 기도, 말씀, 거룩, 사랑입니다.

기도는 무력한 자가 전능자에게 기대는 것이다. – 보딩-
기도는 내 영혼의 방패요, 기도는 하나님께 드리는 제물이요, 기도는 사탄을 향해 휘두르는 채찍이다. – 존 번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