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인이 된다는 것은 예수 안에서 새로운 피조물이 되고, 새로운 정체성을 가진 자가 된다는 말입니다. (고린도후서 5:17). 예수 안에서 그리스도인은 새롭게 부여 받은 여러가지 정체성이 있습니다. 그 중 하나가 제사장입니다 (베드로전서 2:9).

믿음을 가진 그리스도인은 제사장으로서 누릴 수 있는 특권과 감당해야 할 사명을 동시에 가지고 있습니다. 제사장으로서 그리스도인이 누릴 수 있는 특권은 첫째, 어떠한 인간 중재자도 필요없이 하나님께 직접 나아가 기도할 수 있는 것입니다 (히브리서 10:20). 둘째, 하나님과 인격적이고 친밀한 교제를 할 수 있는 것 입니다 (요한일서 1:3-4). 셋째, 구원의 확신을 가지고 이 땅에서 신앙생활을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영원한 대제사장이신 예수님이 단번에 자신를 드려 십자가에서 죽으심으로 우리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의 모든 죄가 영원히 사함을 받았습니다 (히브리서 9:26). 따라서, 예수 안에 있는 그리스도인이 구원의 확신을 가지고 이 땅에서 신앙 생활을 할 수 있는 것 또한 그리스도인이 제사장으로 누릴 수 있는 특권 중 하나입니다 .

제사장으로서 그리스도인이 감당해야 할 사명도 있습니다. 이는 첫째, 세상의 죄된 더러운 것이 거룩한 성전인 교회에 들어오지 못하도록 영적, 도덕적으로 순결하게 교회를 지키는 것입니다. 둘째, 보고, 듣고, 말하는 우리의 삶을 제물로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것입니다 (로마서 12:1-2). 셋째, 주일마다 예배당에서 찬송의 제사를 하나님께 드리는 것 입니다 (히브리서 13:5). 넷째, 성도간에 연약함으로 교제하고, 용서하며, 기도하고, 축복하는 것 입니다 (야고보서 5:16). 그러므로, 제사장으로서 그리스도인이 감당해야 할 사명은 ‘교회 안에서의 예배자’ 로 살아가는 것 입니다.

제사장으로서 그리스도인은 세상 속에서의 사명도 있습니다. 여러가지 사명 중 가장 중요한 것은 거룩한 하나님과 죄인인 인간의 잇는 ‘가교’ (bridge builder)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즉, 구원받지 못한 세상 사람들을 하나님과 만날 수 있도록 중재하여 영생을 얻게 해야 합니다. 또한, 세상을 축복하는 삶을 살아가는 것도 제사장으로서 그리스도인의 중요한 사명 중 하나입니다. 예를 들면, 자신을 저주하는 자를 축복하고 (누가복음 6:28), 자신을 박해하는 자를 축복하는 (로마서 12:14) 행동이 이에 속합니다.

사랑하는 버팔로 한인장로 교회 성도님들께 저는 간절히 바랍니다. 우리는 오직 선을 행하고, 서로 나누는 올바른 삶을 살아야 합니다 (히브리서 13:6). 마지막으로, 저를 포함한 우리 교회 모든 성도님들이 예수님 안에서 제사장임을 기억하며 하나님께서 주신 특권을 풍성히 누림과 동시에,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사명을 성령의 능력으로 감당하며 살아가길 원합니다 (에베소서 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