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일은 마틴 루터가 로마 가톨릭 교회의 부패와 타락을 비판하는 95개조 반박문을 발표하면서 시작된 종교개혁을 이룬지 500주년을 기념하는 역사적인 주일입니다. 16세기 당시 마틴 루터와 존 칼빈, 쯔빙글리 등의 종교개혁자들은 로마 가톨릭이 가진 문제점들을 바로잡고, 예수께서 가르치시고 사도들이 이어 나갔던 믿음을 회복했습니다.

하지만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이하는 지금, 개신교가 많은 부분에서 로마 가톨릭으로 후퇴 했습니다. 지금 한국 교회에도 바르지 못한 복음이 들어와 성도들을 미혹시키고 교회를 혼란케 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거짓 복음, 가짜 복음에 매여, 영광의 주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참 기쁨과 자유, 평화를 누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한국 교회 안에서 성도를 교란시키는 거짓 복음에는 크게 5가지가 있습니다.

첫 번째 거짓 복음은 율법주의입니다. 율법주의자들은 예수를 믿는 것 이외에 율법을 준수해야 구원에 이를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예를 들면 주일 성수, 십일조 헌금, 새벽 기도, 봉사와 섬김 등을 강조하며 이것들을 행하지 않으면 구원에 이를 수 없다고 가르칩니다. 그러나 앞서 언급한 행동들은 예수님을 믿고 거듭난 성도가 구원받은 것에 감사하며 나타내는 표현들입니다. 결코 구원의 조건이 아닙니다.

두 번째 거짓 복음은 율법폐기론적 방종주의입니다. 율법폐기론적 방종주의란 “그리스도인은 예수를 믿음으로 율법과 죄로 부터 완전히 해방 되었으므로 그리스도인에게 있어 율법은 이제 완전히 폐기된 것으로 여겨져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그 결과, 율법은 더 이상 그리스도인의 삶에 아무런 의미와 가치가 없고, 그것을 지키지 않아도 된다고 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한국의 구원파의 가르침입니다.

세 번째 거짓 복음은 신비주의입니다. 신비주의란 사도들이 증거했던 본래의 복음보다 신비로운 현상에 주의를 집중하는 잘못된 신앙입니다. 신비주의자들은 초자연적이고 범상치 않은 현상에 주목하면서 그로 인해 엑스터시(황홀한 기쁨과 쾌락)를 체험하는 것에 주목합니다. 오늘날 한국 교회 내에서 신비주의적 신앙 양태를 부채질하고 있는 주된 세력은 성령 운동을 강조하는 극단적 오순절주의자들이나 은사주의자들입니다. 이외에도 소위 신사도운동을 주도하는 자들 역시 신비주의적 신앙 양태를 부추기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인격과 그 분의 십자가와 부활의 복음을 믿는 것만이 건강한 신앙이라고 하는 사실입니다.

네 번째 거짓 복음은 기복주의입니다. 기복주의란 믿는 자들이 그리스도 안에서 누리게 되는 복인 “하늘에 속한 모든 신령한 복(엡 1:3)” 을 왜곡시켜 현세적, 일시적, 외면적 복에 집착하게 하는 메시지와 그에 따른 신앙 형태를 말합니다. 특히 이 기복주의는 한국의 무속주의와 깊은 관련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주일 성수나 새벽 기도, 헌금 내는 것 등을 통해 현세적인 복, 즉 건강이나 재물 혹은 명예, 권력 등을 얻을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쉽게 말해서 예수 믿으면 물질의 복, 건강의 복을 받게 되어 있다고 주장하는 거짓 가르침입니다.

마지막 다섯 번째는 영지주의입니다. 영지주의란 영적인 지식과 비밀한 지식을 통해 구원과 인간의 자아성취를 이룰 수 있다고 믿는 것입니다. 이런 영지주의에 빠진 사람들은 소위 성경의 가르침이나 교리에 대한 특별한 깨달음이나 지식을 가진 자가 믿음이 성숙한 자이고, 깨달음이나 지식이 떨어지는 자들은 믿음이 연약한 자라는 오해에 빠지게 됩니다. 그러나 성경에서 말하는 믿음이란 어떤 특별한 영적 깨달음이나 비밀한 지식이 아니라 인격적 신뢰입니다. 하나님을 신뢰하고, 의지하고, 의뢰하고, 하나님께 의탁하고 기대하는 것입니다. 성경이 말하는 믿음은 인격자이신 예수님에 대한 인격적 응답입니다. 예수님의 신실하심과 사랑, 능력, 긍휼, 은혜에 우리의 영혼과 미래 그리고 운명을 맡기고 의탁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예수님을 신뢰하는 것이지 하나님에 대한 어떤 특별한 지식이나 예수님에 대한 신비한 지식을 가지는 것이 아님을 기억해야 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한국 교회 안에 들어와 있는 이러한 거짓 복음에 대해 바르게 아시기 원합니다. 그리고 우리 버팔로 장로교회 안에 이러한 거짓 복음, 가짜 복음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모두 함께 참되고 순수한 복음을 지켜내기 원합니다. 참된 복음은 오직 하나님의 ‘은혜’을 통한 복음이고, 오직 그리스도의 ‘십자가’ 복음이며, 오직 ‘믿음’의 복음입니다. 이것만이 바른 복음이요, 순수한 복음, 정통의 복음입니다. 이 시대에 우리 교회를 비롯해서 모든 개신 교회가 예수께서 가르치시고, 사도들이 이어 나갔던 순전한 복음을 회복하여 제 2의 종교개혁을 이루는 성령의 역사 나타나길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