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이 가지신 성품 중에 선하심이 있습니다. 성경은 하나님의 선하심은 영원하다고 말씀합니다 (시편 136:1). 하나님의 선하심은 두 가지 범주로 나눌 수 있습니다. 하나는 하나님의 거룩하심이고, 다른 하나는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이 두 가지 성품이 동시에 하나님의 선하심에 기초하고 하나님의 선하심과 조화됩니다.

하나님의 선하심의 첫 번째 범주인 거룩하심은 그의 의로우심, 또 공의로우심과 아주 밀접하게 연결됩니다. 하나님의 거룩하심은 하나님께서 내적으로 가지고 계신 성품이고 하나님의 의로우심은 하나님께서 사람과 관계를 맺으실 때 드러납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공의로우심은 그의 의로우신 율법을 따라 통치하시고 심판하실 때 나타나는 공적인 의를 의미합니다. 이렇게 볼때 거룩하심, 의로우심, 공의로우심이 본질적인 면에서는 같지만 그것이 어떻게 표현되고 드러나느냐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선하심의 두 번째 범주인 사랑은 하나님의 은혜와 자비, 긍휼과 용서, 인내와 밀접한 연관이 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예수 십자가 사건이야 말로 하나님의 선하심, 즉 그의 공의와 사랑을 동시에 드러내는 계시적 사건이란 것입니다. 다시 말해, 예수님의 십자가 사건은 죄를 반드시 정죄하시고 심판하시는 하나님의 공의를 계시하는 사건이자, 우리 죄의 삯을 우리에게 돌리지 아니하시고 당신의 아들에게 돌리셔서 그의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희생시킬 만큼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크신 사랑을 드러내는 사랑의 사건입니다.

하나님의 공의는 죄는 반드시 심판 되어야 하고, 죄의 삯은 사망 (로마서 6:23)이라는 것이 무시될 수 없으며 반드시 실행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공의는 죄인들을 정죄하고 죄인들의 생명을 요구합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죄인인 우리를 용서하시고 사랑으로 품으셨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죄인인 우리를 대신하여 정죄 당하고 죽임을 당할 어린양이신 예수님을 보내 주셨습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는 십자가 위에서 우리의 죗값을 대신 감당하여 죽음으로 하나님의 공의를 실현하셨고, 만족시키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공의에 기초하여 죄인인 우리를 용서하시고 용납하시는 사랑을 보여주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예수 십자가 사건이야 말로 하나님의 선하심, 즉 그의 공의와 사랑이 절묘하게 조화된 하나님의 계시적 사건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